포시즌 창단 10주년 축사(24,11,23, 토요일)

안녕하십니까. 안희창입니다. 

저는 중앙일보에서 신문기자로 30여년 근무했고, 주로 외교안보 분야를 담당했습니다. 

포시즌의 서정학 단장님과는 2007년 어느 날 서 단장이 3군 사령부 작전과장을 할 때 

처음 만난 후 지금까지 근 20년간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서 단장이 2013년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TCT) 단장을 끝으로 

전역한 후 ‘훈련 통제관’ 등 통상 예비역 장군들이 하던 코스를 거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서 단장의 선택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봉사단체를 결성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그동안 국가로부터 받은 은혜를 보답하는 길’이라고 저에게 얘기하더군요. 

제 마음속에 감동의 물결이 출렁거렸고, 저도 포시즌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다른 단원들의 면면을 보고 저는 다시 한번 놀랬습니다. 

그들 중 상당수가 군 복무 시절이나 고향 선후배로서 서 단장의 고귀한 인격에 반해 오랜 세월 인연을 맺어온 분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2014년 12월 19일 포시즌이 창단된 후 벌써 강산이 한번 변한다는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포시즌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많은 발전을 이루어 냈습니다. 

결성 당시 12명이었던 회원은 현재 69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봉사 대상도 농촌 일손 돕기, 불우이웃 돕기, 새터민 위로 및 지원, 장병 사기 진작 등 다채롭게 확대되었고 

장애인 돕기와 애국심을 고취하는 현충원 봉사활동도 새터민들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한 해에 평균 22회 정도의 봉사 및 위문활동을 벌였으니, 지금까지 220회, 4077명이 봉사에 동행했습니다. 

특히 제가 통일부 출입을 10년 가까이 했는데, 새터민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한국 내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의 사상가 마르틴 부버는 “사람은 세계에 대해 두 가지 기본자세를 취하면서 살아간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는 세계를 ‘그것’으로 보는 자세이고, 다른 하나는 세계를 ‘너’로 보는 자세입니다. ‘

나와 그것’의 관계는 상대방을 자기의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보려는 경향이고, ‘

나의 너’의 관계는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간주하면서 관계를 맺으려는 입장입니다. 

인간의 안타까움은 이 두 가지 관계를 동시에 추구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본성에 있다고 부버는 강조했습니다. 

인간이면 누구나 상대방을 잘 대해주면서도 동시에 이용하려는 속성이 있다는 것이죠.

여기서 ‘나와 그것’의 관계의 비중은 낮추고, ‘나의 너’의 관계의 비중을 높이면, 우리는 보다 평온해지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요. 여러 가지 방안이 있겠으나, 포시즌 같은 봉사활동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시간과 재산을 희생하며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봉사’야말로 세계와 인격적으로 접속하려는 고귀한 행동이기 때문이죠. 

물론 봉사에는 ‘소박함’과 ‘겸손함’이 바탕에 깔려야하겠죠. 그렇지 않고 무엇인가 바라면서 봉사를 한다면, 그것은 ‘나의 그것’의 관계로 돌아갈 것입니다. 

창단 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성장한 포시즌이 앞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의 말씀처럼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행복의 나라로 초대]

★ 좌석편성

A 1,2,3,4 곽경환,모주환,이미용,차진수

B 5,6,7,8 김용일,김태석,김시현,박순선

C 9,10,11,12 김호길,안희창,이승남,이희만

D 13,14,15,16 권기애,이서정,엄정섭,임찬희

E 17,18,19,20 권금락,김선태,김찬행,이상국

F 21,22,23,24 김상영,박부정,신주예,최민경

G 25,26,27,28 김연옥,이재란,정보경,박영재

H 29,30,31,32 김효배,서정학,전양희,최동숙 I 33,34 김창화,정기성

J 35,36,37,38,39,40 김계화,김금수,김지연,송분례,이귀순,홍춘섭

K 41,42, 양순희,이순귀

L 43,44,45,46,47 김진명부부,안재정,이영국,정용학

M 48,49,50,51,52 강성은,양재걸,유미금,유중희,전윤갑

O 53,54,55,56,57,58 김재옥,이남기,김동성,박시현,이승춘,최화진

P 59,60,61,62 서정윤부부,윤형균부부

Q 63,64,65,66 김익희부부,이필주,한상호

R 67,68,69,70 남기윤부부,정상덕부부

❤ 이상 70명 참석

 ========================================================

                                                     [행복의 나라로 찬조]

✔ 찬조 (농협 3010230 910191) ☞ 11월 23일 현재 찬조 1,660만원

강성은(10),권기애(10),김계화(10),김금수(20),김동성(20),김용일(20),김익희(10),김주석(50),김창화(10),

김효배(30),노영호(50),노재식(30),모주환(60),문명숙(5),박상학(20),

박순선(40),박시현(20),배경순등 622봉사사(60),산돌림(포시즌친교단체500),

서정윤(10),서정학(60),손진용(10),안재정(20),유미금(5),유중희(10),이귀순(10),이대희(100),이서정(10),

이승남(20),이승춘(10),이재형(20),이창진(30),이희만(50),정기성(30),정용학(10),조정희(5),차진수(60),

최화진(60),한국재(70),한상호(10),홍춘섭(25), 김시현(20),부산장호강/장우석/박부정(30)

✔ 물품 협찬(11명) : 곽경환,김진명,김태석,김찬행,도인석,박순선,서정학,송분례,

이상국,차진수,중랑구

* 경품추천(112개) : 도라지원액2, 약초주5, 생강차35, 장우산10, 화장실브러쉬2, 조리도구16, 홍화주20, 

꽃가방14, 북한탈출기 책자 7, 공기청정기 1